Camille Joff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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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a caleffi illustration #biblioteques_UV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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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on s'enrhume à Paris"EN OCTOBRE, 1961, Jean-Jacques Semp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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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Moon Came Down Feridun Ora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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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rtrait of Barbara #Sandra Caleffi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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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Dog Calendars for 2016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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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Playground: Gra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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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로 넘아가는 계절의 숲은 왠지모를 신비감에 싸여 있었습니다. 얇은 실크천을 덮은 듯 서리를 맞아 반짝이는 길...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서 새어나오는 뽀얀 숨의 김... 자신의 잎들을 모두 떨궈내고 할 일을 다 한 듯 여유있는 고요를 즐기는 듯한 나무들... 이 계절에 숲에 가면 나는... 가만히 나무에 몸을 기대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든 생명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노래를 하는 계절엔 들을 수 없었던 느리고 고요한 나무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았거든요. 차갑고 딱딱해보이던 나무들의 몸은 신기하게도 따뜻하고 포근했고... 천천히 느린 숨을 뱉어내며 나무들은 뭐라고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나의 귀 속으로 들어와 몸을 휘감고 뱃속까지 울리는 깊은 소리였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겨울을 기다리며 부르는 나무들의 고요한 노래는 오랫동안 내 안에 맴돌았지요...... 지금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계절이 되면.. 나무의…

가을에서 겨울로 넘아가는 계절의 숲은 왠지모를 신비감에 싸여 있었습니다. 얇은 실크천을 덮은 듯 서리를 맞아 반짝이는 길...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서 새어나오는 뽀얀 숨의 김... 자신의 잎들을 모두 떨궈내고 할 일을 다 한 듯 여유있는 고요를 즐기는 듯한 나무들... 이 계절에 숲에 가면 나는... 가만히 나무에 몸을 기대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든 생명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노래를 하는 계절엔 들을 수 없었던 느리고 고요한 나무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았거든요. 차갑고 딱딱해보이던 나무들의 몸은 신기하게도 따뜻하고 포근했고... 천천히 느린 숨을 뱉어내며 나무들은 뭐라고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나의 귀 속으로 들어와 몸을 휘감고 뱃속까지 울리는 깊은 소리였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겨울을 기다리며 부르는 나무들의 고요한 노래는 오랫동안 내 안에 맴돌았지요...... 지금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계절이 되면.. 나무의…

그 때의 나는 참... 별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밤마다 밖에 나가 좋아하는 별자리를 찾아보고.. 쏟아지는 은하수의 별빛에 황홀해하곤 했지요. 아무도 없는 시골의 작은 집 마당에 서서 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땅에 서 있는 것인지...우주 속에 떠다니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습니다.. 밤하늘에서..그 때의 것만큼 많고 아름다운 별을 보지 못하게 된 지금.. 나는 더 이상 밖에 나가 별을 보지도..좋아하는 별자리를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밤하늘의 까만색마저 탁해져버린 지금을 원망하며 그렇게 무수한 밤을 흘려보내고.. 무덤덤해진 마음으로 무심코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어느 날...나는 알아버렸습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맑은 밤하늘도 ..아름다운 별빛도 아니라 주위의 모든 아름다운 것에 경탄하고 감사했던 그 때의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 때의 나는 참... 별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밤마다 밖에 나가 좋아하는 별자리를 찾아보고.. 쏟아지는 은하수의 별빛에 황홀해하곤 했지요. 아무도 없는 시골의 작은 집 마당에 서서 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땅에 서 있는 것인지...우주 속에 떠다니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습니다.. 밤하늘에서..그 때의 것만큼 많고 아름다운 별을 보지 못하게 된 지금.. 나는 더 이상 밖에 나가 별을 보지도..좋아하는 별자리를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밤하늘의 까만색마저 탁해져버린 지금을 원망하며 그렇게 무수한 밤을 흘려보내고.. 무덤덤해진 마음으로 무심코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어느 날...나는 알아버렸습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맑은 밤하늘도 ..아름다운 별빛도 아니라 주위의 모든 아름다운 것에 경탄하고 감사했던 그 때의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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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 moniquejtutton #art | #artist | #artsy | #illustration | #digital | #painting | #sketch | #inspiration | #concept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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